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산에서 베트남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기가 항공기 결함으로 12시간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노선, 불과 닷새 전엔 조류 충돌로 긴급 회항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배영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출발시간이 이미 지났지만 승객들은 대기실에 앉아 있습니다. <br> <br>전광판엔 결항 안내가 떠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저녁 7시 55분 베트남 나트랑으로 갈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기가 출발 직전 결항이 된 겁니다. <br><br>승객들은 항공사가 마련한 호텔로 가거나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수화물은 입국장 수화물 찾는 곳에서 찾아 주시기를 바랍니다. 손님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." <br> <br>[승객] <br>"3시간 전부터 와서 무거운 짐 수속까지 해놨는데, 아기들도 있고. 갑자기 짐 찾아 나가라니까 너무 황당했죠." <br> <br>대체 항공기가 투입돼 베트남으로 출발한 건 오전 7시 반쯤. <br><br>예정보다 12시간 가까이 늦은 뒤였습니다. <br> <br>[승객] <br>"일정이 꼬일 대로 꼬였는데. 너무 지치다 보니 그냥 이틀 날린 거 같아 속상해요. " <br> <br>항공사 측은 날개 쪽 연료통에서 누유를 발견해 긴급 수리에 들어갔다고 헤명했습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 커퓨 타임이 걸리면서 더 지체됐다는 설명입니다. <br><br>[진에어 관계자] <br>"점검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는데 커퓨 타임에 걸릴 수밖에 없는 시간대였고 장시간 지연 출발이 발생한 건입니다." <br> <br>해당 진에어 항공노선은 지난 21일에도 이륙 도중 조류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<br>이때도 커퓨타임에 걸리면서 김해공항이 아닌 인천공항으로 회항해야 했고, 다음날 새벽 베트남으로 떠난 바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